길냥이 이야기
탄천의 숨소리
minimom58
2021. 3. 29. 00:09
www.youtube.com/watch?v=RC2SCVzQsOM
어김없이 봄색이 물들기 시작한 산책길을 다니면 평범한 일상이 축복이란걸 느낄수 있다.
그렇게 추운 겨울을 이겨낸 모든 생명들이 기지개를 피며 숨소리를 낸다.
꽃몽오리로, 새싹으로 또 꽃으로. 숨쉴때마다 매일 달라지는 풍경에 감사하다.
운동이라는 제목으로 매일 아침마다 반복되는 일상이, 우리한테 건강으로 감사로 돌아온다.
그동안 우리가 느끼지 못했던 생명의 소리들이 너무도 선명히 눈으로 귀로 들려온다.
탄천에는 우리의 생각보다 많은 생물이 살아간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명이라는 것은 조그맣던, 보잘것 없든, 좋고 싫고의 감정으로 구분이 되지않고,
모두 대단하게 보인다.
작년에는 탄천에서 처음으로 백조들이 있는것을 봤는데, 일주일 정도뿐이 머물지 않았지만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수 있었다.
바삐 살때는 이런 것들이 눈에 보이지 않았는데, 시간이 느려지니까 모두 보며 듣고 살수 있어,
늙는것도 축복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으니 그 또한 감사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