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쿠버의 일상

우리 동네 물놀이 공원

minimom58 2022. 7. 25. 00:09

저녁 산책을 나갔다. 아파트에서 걸어 5분 거리의 공원 쪽으로 갔더니, 많이 달라진 공원 모습이 보인다.

탁구장, 정구장에 축구장까지 다 갖추어져 있다. 야외 탁구장엔 어김없이 한국인(or 중국인)들이 몰려있고, 잘 꾸며진 Shelter에는 가족 단위 팀들이 도시락을 먹고있다.

아이들은 저녁 선선해진 바람도 상관없이 물놀이장에 몰려 보기만 해도 즐거울 정도로 뛰어다닌다.

주위로 걷기만해도 이 모든 행복의 에너지가 나에게도 충전된다.

 

반면, 요즘 밴쿠버는 아파트 건축붐이 들었는지 큰길을 따라 다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다.

특히 교통이 편하고 큰 몰이 있는 지역은 더하다.  언제부터 밴쿠버가 이리 번잡해졌는지....

뉴스를 보니 작년에 캐나다로 온 이민자가 40만명을 넘는다고 한다. 집값도 물가도 안정되지 않고 넘 비싸다. 

외식비가 눈에 띄게 올랐다. 이 모든 상황은 세계 공통의 문제인가 보다.

그래도 한국과 비교하니 아직 야채랑 고기는 캐나다가 조금 싸다.

오랫만에 먹는 엄마 밥상에 요즘 아들은 행복해 보인다.

이렇게 모여 있으면 행복할텐데,  각 각 다른 나라에 살고있는 우리 가족이 한곳으로 합쳐질 희망이 있을지....

저녁 산책 갈때마다 공원에 가족들이 모여 음식을 나누는 사람들이 부럽다.

그 평범한 행복이 우리 가족에게도 와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