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쿠버의 일상/기러기 이야기

캐나다 하이스쿨 이야기

minimom58 2002. 7. 15. 13:06



딸아이가 2주간의 오리엔테이션이 끝났다.
오리엔테이션 첫날, 학교 라운딩이 있었다는데
우리 딸, 첫번째 Cultual shock!
학교안에 틴에이저들을 위해 탁아소가 있다나...
아기가 있어도 맡기고 공부할수 있도록 말이지.

학교가 너무 넓어서 카페테리아가 다섯개,
박물관과 극장이 2개,
참, 땅이 넓긴 넓구나 하면서 화장실에 갔는데
아기 기저귀 자판대랑, 기저귀갈개판이 있어
끌끌.. 이상한 나라야 하는데
왠 낯선 자판기가 입구에 또 있더라나.
무언가 고개를 빼고 봤더니....

두번째 Cultual shock!
"Condom" 이라고 써있더래.
한국아이들은 기겁을 했는데
중국아이랑 나이가 어린 아이들은
마냥 천진한 얼굴로

"What is 'Condom'?"
자꾸 물어봐 도망나왔다나.

두달이 지나가는데
가끔씩 TV를 보다 화들짝 놀라 리모콘을 눌러대는일이
아직도 많다.
언제가 되면 태연해질까?
개방적이라 좋은점도 있겠지만 아직은 낯설고 당황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