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쿠버의 일상

친구들아~~보고싶다....

minimom58 2004. 2. 2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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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주소가 바뀌고 옛 친구들이 찾아오지 않는다.나이가 들어갈수록 친구 한명이 아쉬운데 말이다.3주만에 운전면허를 딴 딸래미는(캐나다에서라면 6개월 이상 걸린다.) 친구들 만나 찜질방에서 밤을 보낸다 하고,남편도 친구들과 운동후 술자리와 노래방을 돌아버스 시간 놓치고 찜질방에 들어갔다고 12시에 전화가 왔다.전에 살던 은평구에서 지금 사는 곳은 2시간 정도가 걸리는데대부분의 남편 친구들이 은평구에 사는지라 모임이 늦어지면 가끔씩 써먹는 방법이라 했다....그래 맘대로들 해보라고...하며 토요일 밤을 혼자 지냈다.언제부턴가 혼자일 때면 TV 앞에서 리모콘만 돌려댈뿐좀처럼 다른 일을 찾지 않는다.캐나다에서 서울로 오고감을 반복하면서 친구들과의 연결이 많이 끊긴다.보고 싶어도 서먹해지면서 조금씩 멀어지는 느낌이 든다.그런 생각을 하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기운을 내려 창문을 열고 법석대며 운동화와 빨래를 넌다. 봄...아직 쌀쌀한 바람은 불지만 곧 따뜻한 햇살이 올거다.그래...친구들아...보고싶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