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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년은 용서하는 시기이다. *

minimom58 2006. 9. 21. 14:39
 
    < 감사하면 행복하리라 >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
    예전같이 부슬부슬..운치가 있는 비도 아니고 주룩주룩...
    지루한 벤쿠버의 겨울이 시작되었다는 신호이다.
    그러나 하루의 시작이 감사의 기도로 열리면 겨울 내내도 행복하리라.
    생명을 보존하고 성장케 해주는 비를 하루내내 주시니 얼마나 큰 축복인가...





    사랑이 인간을 구제한다고 한다.
    그러나 미움과 절망이 인간을 구제할 수도 있다.
    중년의 연륜은 미움과 절망까지도 품을 수 있다.
    사리 분별력도..후덕한 인품도 자신의 나이만큼 쌓인다.





    중년이란.. 
     
    젊은날의 만용조차 둥글둥글해지고 인간을 보는 눈은 따스해 진다.





    스스로에게 엄격해야하며, 삶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시간은 인간에게 성실할 것을 요구한다.





    그래서
    중년에게 시간은 두렵고 잔혹한 것이다. 
    마음을 비워라. 미완성에 감사하라

    중년 이후에는
    물러설 때를 늘 염두에 두며 살아야 한다.





    집착이란 보이지 않는 일종의 병이다.





    애착은 곧 권력을 갖고 싶은 유혹에 빠지게 하고
    그리고 그 힘을 주위에 과시하려 하게 된다.
    오래 살게 되면 얻는 것도 있겠지만 잃어버리는 것이 더 많다.
    따라서 '잃어버림'을 준비하라.

    그것은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라는 말이 아니라
    순수하게 잃어 버림을 받아 들이라는 말이다.
    주변의 사람도.. 재물도..  의욕도.. 자신을 떠나가는 것이 
    중년 이후의 숙명이다.



    인간은
    조금씩 비우다 결국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을때
    세상을 뜨는게 아닐까. 










    너무 젊은 나이에 많을 것을 얻으면  이후는 따분하고 무료하니..
    더딘 인생을 탓하지 말라.
    완성이 늦을 수록..
    성취감은 숙성되어 그 맛이 그윽하다....





    더딘 삶.. 미완성을 다행으로 여겨라.
    나아가 감사하라... 늦게됨은 곧 축복이다.




    중년은 용서의 시기이다.
    노년과는 달리 체력도 기력도 아직 건재하며 과거를 용서하고
    자신에게 상처준 사건이나 사람을 용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