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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그리고 부모로의 인연
minimom58
2006. 10. 2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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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그리고 부모로의 인연
몇억년의 인연이 있었기에
네가 우리한테 왔겠지?
입을 닫고, 돌아서 앉은 너는 꿈을 꾸는가보다
우주의 나이로 이어졌어도 우리가 모르는 나라의 꿈을,,,
상한 깃털들을 감추고 언젠가는 날 준비를 한다고
조금씩 조금씩 잔 호흡을 가다듬고 있나보다.
몇년의 기다림이 더 이어진데도 별 하나 나이에 비하겠니?
어느새 우리는 하얀 서리를 머리에 이고, 너는 스물 셋
눈부신 젊은이가 되었구나.
더 많이 안아주고 더 많이 입 맞춰 줄걸 ...
사랑한다는 말, 듣기 싫다고 할때까지 들려줄 걸 ....
웅크려진 등 허리가 너무 말랐구나, 너무 작구나.
아들아, 이제 깨어나 너의 꿈 이야기를 들려주려마.
눈부신 모습으로, 그 찬란한 젊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