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쿠버의 일상 비의 계절 minimom58 2006. 11. 7. 20:51 겨울의 시작에 서있다.처마를 두드리다 떨어지는 비의 소리를 듣다 잠이 든다.회색 톤으로 가라앉은 거리를 지나노라면 내가 오래 전에 봤던 흑백 영화 안으로 들어와 있는 듯하다.대사를 잊고 느리게 느리게 움직이는단역 배우가 되어 있다. 여름이 눈부시게 찬란하였으니이 계절은 내면의 깊이를 더하리라. 내가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리라.불면의 밤이면 한 잔의 차로 손을 덮히고돌처럼 굳은 마음을 녹이어감사함을 찬양으로 노래하리라. 겨울 잠을 준비하는 동물들처럼 영의 양식을 빈 곳간에 쌓고 또 쌓아 나약하여 흔들릴 때마다 꺼내 놓으리라. minimom 01. Maggie 매기 (Jean Redpath) 02. Donde Pongo Lo Hallado (Katia Cardenal) 03. Hidden Keys 숨겨진 열쇠들 (George Dalaras) 04. Sombras 어둠 (Soledad Bravo) 05. La Den Brenne 불타게 하소서 (Skruk) 06. Love Brings Us Together (Harry Van Hoof/ Karel H. Hille) 07. Adiemus 아디에무스 (Adiemuss) 08. Still Life 평온한 인생 (Annie Haslam) 09. 모스크바여, 안녕히! (레프 레쉔꼬.따찌야나 안찌페로바) 10. Erev Shel Shoshanim 밤의 장미 (Julie Levy) 11. 고깃배의 탱고 (Maria Farandouri) 12. 빛나라, 빛나라, 나의 별이여 (Oleg Pogudin) 저작자표시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