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세상이 있네요.

2020. 12. 5. 16:39카테고리 없음

코로나로 일상이 단촐해지면서 우리의 생활도 단순해졌다.

2차 위기가 끝나고 안정되어 가는듯 하다 다시 3차 위기가 온 지금, 우리 부부도 모든 모임을 취소했고, 더욱 단순한 일상만 반복한다. 그래도 아침 공기를 마시며 운동하고, 가끔 드라이브해서 산이며 바다를 한번 보고 올수 있는 상황은 허락되니 감사하다.

 

우리는 일찍 퇴직을 했고 퇴직자로 사는 생활이 꽤 되었는데, 몇년 전 남편이 카페를 하겠다고 설왕설래한 적이 있다.

좀 더 보장된 노후를 준비하고, 아직 일할 나이이니 움직이며 사람들도 만나고 좋지 않겠냐고.

그렇지 않아도 골 관절염으로 손이 불편한 내가 어지간히 반대하면서 현실화되진 않았지만, 코로나 사태가 되고 비지니스하는 분들이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지금 이 세상에선 넉넉치 않아도 은퇴자로 사는 삶이 너무 감사하다.

 

코로나로 바뀌어진 처음 보는 세상 -2020년이 저물고 있다.

내년과 후년이 더 힘들거라고 한다. 우리도 힘든 세상을 살아왔다 생각했는데, 우리 자녀들은 더욱 힘들어질거라 한다.

그래도 조금은 나아질거란 희망을 가져보자. 코로나로 주위가 단절된 세상도 경험하며, 그만큼 우린 강해지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