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새해맞이, 그리고 귀한 선물

2021. 1. 1. 19:45카테고리 없음

아침 운동중 만나게 된 2021년 새해 일출-바다 위에서 처럼 선명하진 않아도 그런대로 감동적
둘만의 명절에 식탁도 점점 단촐해진다.

명절이 되도 둘이서만 지내는 일상이 올해로 15년째 되었다.

친정 어머님이 돌아가신 15년 전부터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큰조카네와 같이 가던 성묘도 각자하고 더 조용히 지냈다.

외국에 있는 두 아이들과 전화 안부, 인사하고, 외국에 있는 언니들과 카톡이나 보이스톡 한다.

참... 너희 식구들은 글로벌이야... 하는 말이 위로인지 안타까움인지 모르겠지만 남편도 형제들이 각각 다른 나라에 있으니 우리는 명절마다 외로움에 동지의식이 생길 정도다.

 

밴쿠버에 있는 교인 분들과 새해 인사를 하는데, 다들 올해는 꼭 보자 하신다. 서로 문자 하나마다 그리움이 담긴다.

아들을 보러 매년 가곤했는데,  못 가게 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그래도 험난한 한해를 넘겼으니 감사하다. 좋은 일들만 남았겠지 생각하며 그리움도 접어둔다.

모두 건강하면 꼭 만나겠지....

 

새해 전날 친구로부터 귀한 선물을 받았다.

95세이신(새해에 96세) 친정 어머님께서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계시니까 여러분들께 나눔한다 만드셨다고 한다.

필요한 차에 좋다고 받아왔는데, 정성이 눈에 보여 쓸 수가 없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