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보내면서
2002. 7. 15. 12:45ㆍ벤쿠버의 일상/기러기 이야기
오늘 하루는
다른 하루와 다를거라고
아침에 눈을 뜨면 창을 열며
바램을 실어 보내지.
그러나 오늘은 한해의 끝날,
커피잔을 들고 창에 기대서니
멀리 눈덮힌 하얀 산들 앞으로 비춰지는
그 자리, 그대로의 나의 모습........
2002 년의 시작은 또 다르리라고
힘차게 뛰어보리라고 손을 걷어본다.
창을 열어 제끼고
몸도 길게 늘여본다.
으라...차찻 기운내자 !!
방학하는 날, 딸아이는 ESL Course 를 졸업했다는 상담선생님의 통보를 갖고왔다.
4개월 만에 졸업이 드문 일이라 상담선생님도 수업중 불러내려 축하해 주었단다.
딸아이의 이런 선물은 우리 가족에게 큰 힘을 주었다.
태평하고 게을르기만 하던 아들도 잘해보리라 다짐을 하는것 같다.
새해에는 외기러기 아빠로 서울에서 홀로 생활하는 남편만 건강하다면
모두가 잘해내리라 기대해본다.
모두가 행복한 새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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