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봄날 저녁

2004. 2. 21. 23:18벤쿠버의 일상

일기를 한 동안 안 올린 것은 마음이 어지러워서이다.지루한 이야기의 반복이 될까 조금은 걱정도 되고...여하튼 이렇게 지루한 이야기가 책으로 꾸며져 나올 예정이다.처음 출판사에서 제의를 받았을 때는 많이 망설였다.재미없는 책이 될 것이 뻔하지 않은가.하지만 제일 좋아하고 격려해준 사람이 남편이다.어쨌든 칼럼을 정리한 후 지금은 3월에 나올 출간을 기다리는 중이다.그래서 서울에 나와 있지만 벤쿠버에서는 친한 분들 한테도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그런데 서울에 와보니 남편이 어찌나 선전을 해 놓았는지 남편 친구들을 다 알고 있다.민망해 어찌할 지를 모르겠다.변변한 책이 아닌데 말이다.여하튼....꼭 선보러 찻집에 먼저 나와 앉아 있는 기분이다.그래도...기분 좋은 기다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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