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 잡으러 미국으로

2006. 7. 14. 06:19여행 이야기

 

◈ 삶에 가장 소중한 때 ◈
우리 같은 이민 초년생이 분주히 시간을 보내며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아직 손수 운전하며 미국을 다녀보진 않았지만
경험자들을 열심히 쫓아다녀 보다가 내년 쯤 지도를 가지고
미국여행을 다녀보는 것이 우리 부부의 꿈이다.
(캐나다와 가까운 Washington, Oregon 지방은 범죄가 적고
자연이 아름다운 한적한 도시들이 많아 여행하기엔 좋다.)
 
조개 잡으러 떠난 곳은 벤쿠버에서 국경을 건너 남쪽으로
한시간 30분 가량 가는 길쭉한 섬,WHIBBY
시애틀과도 별로 멀지 않은 곳이다.

 

 

 

Whibby Island로 들어서는 Deception Bridge위에서 바라다 본 바다

 

 

Whibby Island 안에 미역을 따러 잠시 들른 한적한 바닷가 한켠.

고급 별장들이 들어 서있다 .

 

청정 지대에 부추와 마늘파가 깔려있다. 저녁거리로 한봉지씩 따고

 

 Whibby Island의 남서쪽 Bush Point View라고 하는 작은 어촌

배 모양의 편지통과 등대 모양의 현관 등이 이채롭다.

 

백년은 묵어보이는 기차로 지은 집.

진짜 기차를 건물 사이로 붙여 집으로 이용한다.(여름 별장)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다.

 

 

마을 전경.

 

 

몇년 전까지 조개가 많았다던 해변엔 돌김만 가득하다.

돌김은 여기서 따고 섬내에 조개 어장은 다 닫은 상태.

 

부추 따고, 미역 줍고, 돌김 걷고.... 왠 종일(?) 노동후 드뎌 저녁 식사.

저렇게 무시무시한 솥으로 두 통이나 되는 왕게를 다 먹고 말았다나..... 

 

저녁후 바닷가를 산책하며 노을을 봤다.

이 곳엔 섬이 많아 크고 작은 선박들이 자주 다닌다.

 

 

이 나무는 뿌리가 다 들려 있는 채로 바닷가 가파른 절벽에 매달려 살고있다.

가지 중간에서 뿌리처럼 잔 가지들이 나와 절벽을 웅켜잡고 있다.

 

140년 전에 지어진 집.

주로 선원들이 머물던 곳이다.

 

 

섬 안에 조개 어장이 다 닫아 해안도로를 따라 벤쿠버로 돌아오던 중에 발견한 조개 어장.

숙련된 조교를 따라 30분 캐니 우리도 한봉지 가득. 캐나다 국경에서 가까운 곳이다.

 

 

조개가 속이 차고 국물이 달다.

 

** paris, paris / 몽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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