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릴적 벗에게

2006. 11. 17. 06:27벤쿠버의 일상

 
      회색으로 변한 도시 한 가운데서
      연필로 그려진 거친 뎃상이 되어본다.
      생각도, 느낌도 정지된 듯
      나도 그 그림의 색을 닮는다.
      계속되는 빗줄기, 겨울의 쌀쌀함에 허한 탓일까?
      스물 스물 피어나는 그리움....
      코 흘리개 어릴적부터 동네 친구인 내 벗이 그립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겠어..."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눈물을 흘리던 친구,
      손을 흔들며 가다 몇 번을 돌아보며 또 눈물을 훔치던
      그 모습이 그립다.
      친구야, 오늘은 너를 위해 기도하련다.
      어릴 적 그 동네에서 너랑 만나 노니는 꿈을 꿀 수 있도록... 


       

 

 

minimom

 

 




소중한 사람이 있다는 건
행복 입니다




나의 빈자리가 당신으로 채워지길 기도하는 것은
아름다움 입니다




다른 사람이 아닌 당신을 기다리는 것은
즐거움 입니다


라일락의 향기와 같은 당신의 향을 찾는 것은

그리움 입니다



마음속 깊이 당신을 그리는 것은
간절함 입니다




바라 볼수록 당신이 더 생각나는 것은
설레임 입니다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보다 말하지않아 더 빛나는 것이
믿음 입니다



아무런말 하지 않아도 당신과 함께 있고 싶은 것이
편안함 입니다




타인이 아닌 내가 당신곁에 자리하고 싶은 것은
바램 입니다



자신보다 당신을 더 이해하고 싶은 것이
배려 입니다




차가운 겨울이 와도 춥지 않은 것은 당신의
따뜻함 입니다


카나리아 같은 목소리로 당신 이름 부르고 싶은 것이

보고싶은 마음 입니다



파아란 하늘과 구름처럼
당신과 하나가 되고 싶음은
존중 입니다





하얀 종이 위에 쓰고 싶은 말은
사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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